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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흔들리는 BYD 전기차, 과연 용두사미로 끝날까

by ksg해관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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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한국 시장에 야심 차게 진출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소비자들의 실망을 사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차량 출고 지연과 보조금 문제로 인해 고객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YD 전기차, 왜 출고가 지연되고 있을까?

출고 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환경부는 배터리 충전 상태 정보(SoC) 기능을 갖춘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BYD 아토3는 이 기능이 부족해 보조금 신청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BYD코리아는 1년 이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지만, 환경부가 이를 인정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절차까지 겹치면서 출고 일정은 더욱 늦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 다른 전기차로 눈 돌리는 고객들

사전 계약을 했던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출고 지연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출고 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른 전기차 모델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소형 전기 SUV 'E-2008'은 BYD의 출고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으며 계약 건수가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BYD의 대응과 향후 전망

BYD코리아는 환경부의 보조금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최대한 3월 내로 출고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출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이미 아토3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한국에서는 구형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본에서도 인증 문제로 인해 차량 출시가 1년 가까이 지연된 사례가 있어,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YD,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출고 지연, 보조금 문제, 구형 모델 판매 등의 복합적인 이슈가 겹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BYD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용두사미'로 끝나게 될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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